real story [15. 대홍수를 피하다]

대학 졸업 후 영어 연수를 준비했다.

집안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필리핀에 3개월 연수를 가기 위해 용돈을 모으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전도되어 성경말씀을 배우게 되었다. 처음 해외에 나가는 것이라 불안한 마음에 총회장 목사님께도 말씀을 드리고 기도를 받고 싶었다. 당시 총회장 목사님께선 해외 선교중이셨기에 편지로 기도를 부탁드렸는데, 뜻하지 않게 답장을 받았다.

 

목사님은 답장에서 “먼저 할 것을 먼저 하고,

영어는 좀 더 뒤에 배우자” 하시며 필리핀 영어 연수를 뒤로 늦추는것이 좋겠다고 권하셨다. 그래도 연수를 가야겠다는 생각에 여권을 발급받고,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준비했다. 하나님께서 이 편지로 나를 살리려 하심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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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가 한창이던 어느 날은 동네 길가에 애완견이 죽어 있는 것을 보았다. 너무 기분이 나빴다. 무언가 남다른 느낌이 있었지만, 무시하고 잊어버렸다.

2

출국 바로 전날, 너무나 생생한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아리따운 한 여성의 손을 잡고 전 세계로 이어진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을 타고 두 곳을 여행했다. 한 곳은 정말 아름답고 예쁜 왕궁과 화려한 건물들이 있는 곳이었고, 다른 한 곳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섬뜩한 건물에 깨진 유리창과 찢어진 옷가지들이 걸린 어두컴컴한 곳이었다. 동행하던 여성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첫 번째 간 곳은 한국이고, 두 번째 간 곳은 필리핀이다.”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그러면서 어느 곳에 가고 싶으냐고 물어보았다. 처음에 간곳이라고 대답하고, 꿈에서 깨어났다.

 

예사롭지 않은 꿈이라서 출국 당일 아침, 출국날짜를 미뤘다.

그날 해외 뉴스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영어 연수를 가려고 했던 바로 그곳이 대홍수로 모든 게 떠내려가는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다. 살아 있다는 것에 감격하며 감사드렸고, 또한 많은 생명들이 다치지 않기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그제야 하나님이 위험할 것을 아시고 총회장 목사님을 통해 미리 편지로 막아 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편지를 받아도 깨닫지 못하니 만물과 꿈으로 역사를 하셔서 붙잡아 주신 것이 깨달아졌다. 생명을 지켜 주신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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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story [11. 사랑하니, 힘내]

22015년 1월 자궁 육종암 판정을 받고 2월에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이어졌다. 매우 힘겨운 시간의 연속이었다. 남편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그라비올라 차를 선물해 주어서, 틈틈이 끓여 마셨다. 차를 끓이기 위해 무심코 10장 정도의 차 잎을 꺼내 주전자에 넣는데,

1 하트 모양의 차 잎을 발견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차 잎을 넣고 주전자 뚜껑을 닫았을 텐데, 어떻게  이런 모양을 발견했는지 신기하기만 했다. 예쁜 모양의 잎을 보면서 하나님이 만물로 무언가 말씀하시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하나님은 사람과 소통하고 싶어하시기 때문에, 매일 매 순간 그 뜻과 마음을 나타내신다’고 배웠다. 먼저는 말씀으로, 때로는 사람을 통해서, 때로는 쉽게 보고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만물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하신다고 했다.

 

만물을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을 느끼고 싶었는데,

‘아! 이것이 만물 계시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다. 방사선 치료로 힘들어하고 있는 나에게 하트 모양의 차 잎으로 “사랑하니 힘내!” 하고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강하게 느껴졌다. 하나님이 만물을 통해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힘든 치료 과정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말할 수 없이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 지금은 치료도 다 끝냈고, 회복도 잘되었다. 하나님은 너무 늦지 않게 육신의 병을 발견하게 해 주셨고, 치료받는 동안 함께해 주셨다. 더불어 교회를 반대하던 남편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하고 전도되어 함께 교회를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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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정명석 목사의 수요설교] – 거꾸로 보여도 바로 보아라 / 잠언 4장 25-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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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 잠언 4장 25-26절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같은 존재물, 같은 사람이라도
<바로 보는 자>가 ‘보화를 찾은 자’가 됩니다.

<사람>도 ‘거꾸로’ 보면, 완전히 다른 형상과 모양으로 보입니다.
<사람>을 ‘거꾸로’ 보면, 보잘것없이 보이지만
<바로> 보면, 형상과 모양이 제대로 보여
아름답고 신비하고 웅장하여 감탄합니다.

<만물>을 ‘거꾸로’ 보면,
멋도 없고 아름다움도 없고 신비함도 없습니다.
<코>를 ‘거꾸로’ 보십시오. 멋이 있겠습니까?
만물도, 인생도, 작품도 그러합니다.

<바로 못 보는 자>는 ‘거꾸로 보는 자’입니다.
<온전하게 생각하는 자>는 ‘바로 생각하는 자’입니다.

사람도 만물도 ‘바로’ 보아야 보화를 찾을 수 있으니
‘바로’ 보고 사는 여러분 되기를 축복합니다.

[ JMS / 정명석 목사의 2016년 11월3일 수요말씀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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